서울 경희대학교 인근에서 오랜 기간 버블티 매장을 운영해온 작은 카페가 새로운 브랜드로 변신하고 있다. 약 10년간 음료 매장으로 운영돼온 공간은 최근 ‘NancyTree(낸시트리)’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전환하며, 단순히 음료를 판매하는 카페를 넘어 캐릭터와 굿즈, 제품, 스토리 콘텐츠를 함께 선보이는 브랜드의 시작점으로 방향을 넓히고 있다.
낸시트리의 중심에는 실제 고양이 ‘화칠’과 ‘화팔’의 이야기가 있다. 길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게 된 두 고양이는 각각 ‘Guardian Hwachi(수호자 화칠)’와 ‘Sheriff Hwapal(보안관 화팔)’이라는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특히 화칠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캐릭터와 제품, 브랜드 스토리 속에서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낸시트리는 이러한 이야기를 “Born from tears, Hwachi. Born from smiles, Hwapal.”이라는 문장에 담았다. 슬픔에서 태어난 화칠과 미소에서 태어난 화팔이라는 대비를 통해 두 캐릭터가 지닌 서로 다른 감정과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낸시트리는 화칠과 화팔을 단순히 귀여운 고양이 캐릭터로 소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 속에서 작은 위로와 즐거움을 전달하는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캐릭터를 활용한 향수와 키링, 텀블러 등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선보이며 카페 공간과 브랜드 상품을 연결하고 있다.
브랜드의 핵심 슬로건은 ‘Drink Art · Feel Heal’이다. 음료를 마시는 경험에 예술적 감성과 치유의 메시지를 더하고, 카페 방문과 캐릭터 제품을 통해 고객이 하나의 이야기를 경험하도록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낸시트리 관계자는 “화칠과 화팔은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니라 실제 삶 속에서 만난 고양이들의 이야기에서 출발했다”며 “귀여움만을 소비하는 캐릭터 브랜드가 아니라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즐거움을 주며, 때로는 일상의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과 서비스로 이어지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경희대 앞 작은 카페가 낸시트리의 출발점이지만 앞으로는 캐릭터 IP와 굿즈, 향수, 라이프스타일 제품 등 다양한 형태로 브랜드 세계관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0년간 이어온 버블티 매장에서 새로운 브랜드로 변신한 낸시트리가 실제 고양이 화칠·화팔의 이야기를 기반으로 어떤 캐릭터와 제품을 선보일지 주목된다.
낸시트리 경희대점 네이버 플레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