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색상과 우수한 재배 특성을 갖춘 품종이 잇따라 개발되면서 국산 국화의 보급률이 꾸준히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산 국화 보급률은 2010년 15.0%에서 2025년 34.4%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농진청은 국산 국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신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11월 4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화 육종 온실에서 '국산 국화 신품종·육성 계통 평가회'를 연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상품성과 재배 특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형 국화 유망 계통 10여 종과 국내 육성 우수 품종 5종을 선보인다. 국화 재배 농가, 종묘업체, 화훼 경매사, 소비자, 연구자로 꾸려진 전문 평가단이 꽃 색과 모양, 전체적인 균형, 균일성 등을 살피고 종합 선호도를 평가한다.
유망 계통 가운데 '원교B1-220'은 주황색 계열의 독특한 꽃 색과 풍성한 겹꽃이 특징이며 흰녹병에 강하다. '원교B1-217'은 소비자가 선호하는 분홍색에 생육이 빠르고, '원교B1-218'은 연분홍 꽃으로 개화가 빨라 일찍 수확할 수 있다. '원교B1-221'은 작은 흰 꽃이 풍성하게 피고 개화도 빠르다.
대표 품종도 함께 전시한다. 올해 '대한민국 우수품종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은 '백강'은 국내 최초의 흰녹병 저항성 흰색 대형 국화로, 농약 사용량과 방제 노동력을 약 30% 줄이고 기존 품종보다 낮은 온도에서 꽃을 피워 난방비도 약 20% 절감할 수 있다. '프레시쿨'은 연녹색 꽃잎이 특징으로 흰녹병에 강하고 더운 여름에도 선명한 색을 유지한다. 지난해 개발한 '연담'은 흰 꽃잎과 녹색 중심부가 어우러진 아네모네형 국화로 흰녹병에도 강하다. 스프레이형은 줄기 하나에 여러 송이가 피는 형태이고, 아네모네형은 중심부가 볼록하며 바깥쪽에 한두 줄의 꽃잎이 둘린 형태다.
유은하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화훼기초기반과장은 "국산 국화의 다양한 매력을 알리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원하는 품종을 함께 찾아가는 자리"라며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재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만족하는 품종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